[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59만7000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12월 대비 127.8% 늘었다.
노령연금 수급자 평균연금월액(특례·분할 제외)은 52만3000원이며, 20년 이상 가입 수급자의 평균연금월액은 92만6000원,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10만8000원이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노후준비 인식확산 추세로 여성수급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132만명으로 33.8%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6.7%(8만명) 늘어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5년 동안 남성 수급자가 27.0% 증가에 그친 반면, 여성 수급자는 43.8%(40만명)나 늘어났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2만4597쌍(64만9194명)으로 2018년 12월보다 2만6000쌍(8.7%)이 늘었고, 부부 합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금액은 353만5000원에 달했다.
부부 합산 연금월액이 100만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총 6만8567쌍(21.1%)이며, 2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 연금 수급자는 총 1334쌍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연금제도가 성숙해짐에 따라 가입자의 가입기간이 늘어나고, 여성 수급자 및 부부수급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연금액은 실질가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