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개혁, 국민 뜻·국회 결정 받들 것···입장 변함없다"
윤석열 "검찰 개혁, 국민 뜻·국회 결정 받들 것···입장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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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그러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검찰개혁에 관한 검찰총장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총장의 입장문은 전날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여는 등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가 검찰 개혁 국면으로 전환되는 데 대한 답변 성격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에서) 좋은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겸허하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지 국회에서 성안이 된 법안들을 틀린 것이라고 폄훼하거나 저항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국회에서 어떤 방향으로 법이 개정되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그런데도 검찰을 향한 일각의 비판론이 거세지자 윤 총장이 직접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수사는 별개라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도 읽힌다.

검찰이 검찰개혁과 조 장관 수사 등을 둘러싼 여론의 압박에 대해 '법대로 하겠다'는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재차 밝히고 나섬에 따라 조국 법무부 장관 주도의 검찰개혁과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의 적정성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과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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