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하락…WTI 0.9%↓
국제유가,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하락…WTI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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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철회 관련한 보도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부분적 휴전 합의 등이 유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0달러) 하락한 5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간으로는 3.8%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3%(0.83달러 하락한 61.91달러를 기록했다. 주간기준으로는 3.7% 내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제재가 완화되면 이란산 원유가 다시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면서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CNBC방송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협상의 조건으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곧바로 반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과 부분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유가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는 6개 감소한 713개를 기록했다.

향후 생산량의 증가 혹은 감소를 가늠하는 초기 지표인 채굴 장비 수는 석유 업체들이 탐사 및 생산 증대 보다는 수익 증가에 중점을 두고 신규 시추 지출을 줄임에 따라 10개월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80달러) 하락한 1,50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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