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3분기 계절가전 매출 부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7.1% 줄어든 40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소형가전과 프리미엄제품 판매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에어컨 매출 급감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V(AV가전)와 핸드폰(정보통신) 판매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12%,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사적인 매출액 감소에도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소비 경기에 민감한 가전 부진 타격이 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가전 카테고리에서의 온오프라인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을 이을 신규 아이템이 아직 부재한 만큼 당분간 높은 수준의 외형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 온라인 판매 강화, 메가스토어 오픈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체류시간 극대화를 통해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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