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소주 전 부문서 고른 성장"-삼성證
"하이트진로, 맥주·소주 전 부문서 고른 성장"-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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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3분기 소주와 맥주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65.2% 증가한 5495억원, 48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8% 상회하는 수준이다.

맥주와 소주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성장이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상훈 연구원은 "소주는 전국적인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는데, 신제품 진로이즈백 판매 호조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 수혜로 점유율이 60% 상회할 것"이라며 "올 5월 가격 인상 효과에 따라 매출이 1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맥주의 경우 수입 맥주와 필라이트 판매 부진을 테라 판매 호조가 상쇄하면서 매출이 5.7%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역성장했던 레귤러 맥주가 5월부터 턴어라운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맥주 사업이 내년부터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은 지난 2013년 영업익 438억원을 기록한 이래,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신제품 테라의 반응이 양호해 올해만큼의 비용 투입 없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마산 공장 설비 전환(맥주->소주)에 따라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맥주 사업의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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