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사표내면 수리될 것 같아"
직장인 2명 중 1명, "사표내면 수리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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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이 사표를 내면 수리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천765명을 상대로 '사표 제출시 예상되는 회사의 반응'을 설문조사한 결과 '붙잡는 시늉을 한 뒤 수리할 것'(20.9%), '후임을 채용할 때까지만 보류한 뒤 수리할 것"(20.9%) 등 모두 53.6%가 자신이 낸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을 세분해 보면, '사표를 철회하도록 끝까지 설득할 것 같다'(18.2%),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없던 일로 할 것'(15.6%), '사표를 철회시키고 휴가를 줄 것'(10.1%) 등으로 나타났다.

사표를 내면 수리될 것 같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예비인력이 넘쳐서'(33.7%), '사원 의사를 존중해서'(19.8%), '구조조정 중이라서'(9.6%), '상사와 관계가 좋지 않아서'(8.4%) 등을 꼽았다.

사표를 제출했을 때 원하는 회사의 대응으로는 '사표를 철회시키고 휴가를 준다'(35.5%), '사표를 철회하라고 설득한다'(24.4%), '인수인계만 잘되면 바로 수리한다'(19.8%), '그냥 수리한다'(17.5%) 등의 순이었다.

회사에서 어떤 조건을 내걸면 사표를 철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연봉 인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2%로 가장 많았고 '진심 어린 걱정과 배려'(25.9%), '복리후생 강화'(8.6%)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직장인들의 사표에 대한 고민은 더해지고 있다. 이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경영자도 마찬가지므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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