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하반기도 경쟁심화로 실적 악화 불가피"-NH證
"진에어, 하반기도 경쟁심화로 실적 악화 불가피"-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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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진에어에 대해 하반기에도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진에어의 올해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3~4분기 국제선 운임 하락폭을 각각 기존 8.0%, 1.5%에서 12.0%, 10.0%로 확대한 것에 기인했으며, 원화 기준 운임도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수기 시즌임에도 운임 경쟁 심화, 기재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8월 출국자 수는 243만명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며 "지난해 9월 오사카 홍수, 훗가이도 지진에 따른 일시적 감소가 있었던 시점을 제외하면 2012년 1월 이후 첫 감소로, 운임과 승객이 동반하락하고 비용은 증가하면서 항공사 현금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조정 역풍은 넘을 체력은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을 필두로 항공 산업 내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다만 진에어는 2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없고 현금성 자산 38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산업 내 구조조정을 통한 기재 공급 축소와 운임 경쟁 완화, 국토부 제재 해제를 통한 경영 비효율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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