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민주당, 트럼프 '우크라이나 의혹' 탄핵절차 돌입…"헌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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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쓰레기 마녀사냥...나라를 위해 매우 나쁜 일"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탄핵론이 미국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부각됐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오늘 하원이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한다는 것을 발표하며 6개의 상임위가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헌법적 책무를 저버렸다"면서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협력하라고 거듭 요구했으며,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문제'란 바이든이 부통령 재직 시절인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 레이더망'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이 검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유엔총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조사 개시 방침에 대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엔에 있는 이와 같은 중요한 날에 이처럼 많은 일과 성공을 이룬 가운데 민주당은 마녀사냥 쓰레기 속보로 이를 망치고 손상시켜야 했다"면서 "나라를 위해 매우 나쁜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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