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간담회) 윤석헌 "DLF사태 재발 방지·금고 과당경쟁 자제"
(은행장 간담회) 윤석헌 "DLF사태 재발 방지·금고 과당경쟁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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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성과보상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해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갈수록 격화하는 지자체 금고 유치 경쟁에 대해서도 자제할 것을 지적했다.

윤 원장은 23일 은행연합회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은행권의 과제는 국민들에게는 건전한 자산형성을 돕고, 기업인들에게는 어려울 때 동반자가 돼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앞서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DLF사태와 관련 "현재 합동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자체금고 유치와 관련해 "지자체 금고 유치 시 영업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가계부채의 관리에서도 은행권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은행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 노력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 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라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혁신금융 공급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매년 1조원,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했으며, 작년 5200여명, 올해 5000여명 수준의 신규채용을 하는 등 일자리 창출 노력도 하고 있다"며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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