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구독경제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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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렌탈서비스 판매량 5년전보다 448% ↑···쿠팡 1000여가지 상품 정기배송 구독자 급증
23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렌탈 서비스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렌탈 서비스 매출이 5년 전 같은기간보다 5배 이상(448%) 급증했다.(사진=이베이코리아)
G마켓의 올해 렌탈 서비스 판매량이 5년 전보다 448% 늘었다.(사진=이베이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온라인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일정 금액을 내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구독경제' 열풍이 불고 있다. 우유나 신문·정수기 등 전통적인 렌탈 상품 외에도 온열건강기기, 반려용품 등으로 확대됐다.

23일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5년 간 G마켓의 렌탈 서비스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렌탈 서비스 매출이 5년 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448%) 늘었다고 밝혔다.

렌탈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의 안마의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35% 늘었고, 의류건조기와(111%) 공기청정기(106%)도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가 렌탈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렌탈 서비스 신청 연령대는 40대(46%)가 가장 많았고 30대(35%)가 뒤를 이었다.

품목도 다양해졌다. 음식물처리기, 에어프라이어, 인덕션 등 각종 주방가전부터 미용기기, 반려동물용품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척추온열의료기기, 눈 마시지기, 그림 렌탈, 실내 식물재배기 등 이색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이 성장이 맞물리면서 구독경제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는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16년 4200억달러(약 469조원)에서 2020년 약 59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유통업계는 다양한 구독경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CJ ENM 오쇼핑 부문은 지난 5월 방송과 CJ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에어퀸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매진을 기록했다. 구매자 중 약 25%가 정기배송을 신청했다.

쿠팡은 홈페이지 내 정기배송 카테고리를 운영하며 1000여가지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생수와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생필품부터 반려동물용품과 다이어트식품까지 정기배송이 가능하다. 기존 로켓배송과 가장 큰 차별점은 배송일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일반 구매보다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쿠팡 정기배송 구독자는 지난 3월 40만명을 넘어섰다.

이한진 G마켓 사업개발팀 매니저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어 렌탈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품목에서 렌탈 형태의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의 렌탈 쇼핑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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