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고려해도 10.3% 감소···반도체 수출 39.8% 줄어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9월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리수 감소율을 보이며 대폭 줄었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반도체 수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 동기보다 이틀 적지만 이를 감안해도 작년보다 10.3% 줄어들었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39.8% 감소했고, 석유제품(-20.4%), 승용차(-16.6%) 등도 줄었다. 반면 선박(43.2%), 무선통신기기(58.0%), 가전제품(4.1%)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29.8% 줄었고, 미국(-20.7%), 일본(-13.5%), 유럽연합(EU)(-12.9%), 베트남(-2.1%) 등이 감소했다. 싱가포르(37.9%)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269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1% 줄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14.3%), 승용차(45.8%) 등은 늘었고 원유(-10.5%), 기계류(-13.8%), 가스(-26.6%) 등은 감소했다. 미국(6.4%)과 베트남(24.9%)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으며 중국(-8.1%), 중동(-23.5%), EU(-12.1%), 일본(-16.6%)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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