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사회적약자 위한 협동정신 추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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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 어부바 예탁금' 출시 등 포용 금융 실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신협중앙회)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신협중앙회)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농협·새마을금고 등과 함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의 김윤식 중앙회장이 정도경영을 통한 윤리적 이념적 경쟁력을 강조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저출산·청년실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신협은 최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녀가구 주거안정대출'을 마련했다. 연 7000만원 이하의 소득자가 3자녀가 있다면 주택 마련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연 2.5%의 저리, 30년 상환 조건으로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준다. 한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서 학교에 가고, 결혼할 때까지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올해부터는 청년층이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공들이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도시재생스타트업이자 청년 예비사회적기업 윙윙과 제휴해 대전 둔산동 본사사옥 1층 공간 167.38㎡에 '신협 어부바 카페'를 열고 인테리어를 전액 지원했다. 카페 수익 일부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기획·전시에 쓰여 지역 예술가들의 성장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신협은 20대 청년층의 진로 설계와 취업을 돕는 '대학생 신협 체험행사'도 매년 개최한다. 사회적 경제 특강, 신협 재직자가 들려주는 협동조합 이야기, 신협 채용설명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러한 대학생 체험행사를 통해 사회적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신협의 가치를 알리고 청년층에게 더욱 친숙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효(孝) 어부바 예탁금'도 화제가 됐다. 현재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노인이 약 500만 명으로 이들에 대한 복지문제가 떠오르자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출시한 것. 이 상품에 가입하면 시골의 부모님에게 신협이 정기적으로 전화와 방문 등으로 안부를 대신 확인해주며, 진료 안내·예약과 병간호 서비스까지 제공해주는 신종 대행 서비스 상품이다.

이러한 신협의 행보는 김윤식 회장의 '신협 정신'이 반영된 결과다. 김 회장은 신협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협동 정신을 추구하는 금융기관이라고 말한다. 김윤식 회장이 내세운 "약자들이 모여 더한 약자를 돕기 위해 생겨난 게 금융협동조합"이라는 슬로건은 서민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겠다는 취지에서 서민을 평생 업어주는 '어부바' 키워드도 만들어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신협의 경영방침을 설명하며 "타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신협 본연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들이 일궈낸 이익을 다시 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사회적 가치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신협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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