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EO 회동 하루 만에 SK이노베이션 압수수색
경찰, CEO 회동 하루 만에 SK이노베이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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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 소송'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양 측이 사태해결을 위해 CEO 회동을 갖은지 하루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본사를 포함해 이번 혐의와 관련된 복수의 기관도 함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고소가 접수된 상황에서 진술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압수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LG화학이 지난 5월 기술탈취와 인력 빼가기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하고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제소한 데 이어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전부터 압수수색이 실시된 건 맞다"면서 "본사에서는 이직자들의 책상 등을 위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경찰에서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 결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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