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투자성적, 시장수익율 뛰어넘었다
로봇 투자성적, 시장수익율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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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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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뚜렷한 하락장이 펼쳐진 가운데서도 국내에서 개발·운용 중인 로보어드바이저(RA) 알고리즘의 투자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투자자의 투자성향 정보를 토대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17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사무국을 맡은 코스콤에 따르면 현재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상품으로 출시됐거나 상품화를 준비 중인 RA 알고리즘 35개의 투자유형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이 8월 한 달간 각각 0.10%, -0.51%,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80%)나 코스피200(-2.76%), 코스닥(-3.11%) 등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다.

지난 1년간(8월 말 기준)을 보면 RA 알고리즘의 초과 수익이 더욱 두드러진다.

RA 알고리즘의 1년간 평균 수익률은 안정추구형이 3.08%, 위험중립형이 0.82%, 적극투자형이 -1.64%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15.29%)나 코스피200(-13.69%), 코스닥(-25.27%)보다 큰 폭 높은 수준이다. RA는 1개월, 3개월, 6개월, 1년까지 각 기간별 수익률에서 모두 코스피200을 앞질렀다.

RA의 투자 대상에는 코스피·코스닥 주식과 함께 해외주식,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 여러 유형의 증시 상품도 포함돼 있다. 단, 투자금액 단위가 큰 채권과 상품구조가 복잡한 파생상품은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RA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별 알고리즘 성과를 보면 NH투자증권의 'QV 글로벌 자산배분' 위험중립형이 3개월간 8.95%, 6개월간 15.88%의 수익률로 해당 기간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1년 수익률로는 쿼터백자산운용의 '쿼터백 글로벌자산배분 해외상장ETF' 안정추구형이 18.0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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