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유 수급 차질 없어···필요하면 비축유 방출"
산업부 "원유 수급 차질 없어···필요하면 비축유 방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드론 테러 관련 긴급 회의, 석유수급 상황·유가동향 점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석유수급 긴급회의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석유수급 긴급회의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2곳에서 발생한 무인비행기(드론) 테러로 당장 원유 수급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16일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사우디 드론 테러 관련 긴급 회의를 열고, 석유수급 상황과 유가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석유산업과, 석유공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최대 20년의 장기계약 형태로 도입 중"이라면서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단기적으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산 원유의 86.9%가 지난해 장기계약으로 도입됐고, 계약상으로는 물량이 확보됐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국내 정유사도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수입국이므로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수급차질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정부는 강조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기준 전체 원유 수입의 28.95%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와 협력해 대체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정부 및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를 활용해 수급 상황 악화시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기준 비축유는 약 2억 배럴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4월 중동 정세 악화 이후 유관기관과 업계와의 회의를 통해 비상시 석유수급 계획을 지속 점검해 왔다"면서 "원유 수급 차질, 국제유가 상승 등이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