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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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00~208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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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9월16일~20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는 18일 예정된 만큼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일~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009.13) 대비 40.07p(1.99%) 오른 2049.20를 기록했다.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중국 재무부는 16개 품목을 대미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중국 재무부에 따르면 16가지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는 오는 17일부터 2020년 9월 16일까지 1년간 면제된다.

특히 중국발(發) 부양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철강, 기계, 건설 등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IT 중에선 반도체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할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코스피 예상밴드를 2000~2080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동안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고, 미중 무역분쟁 스몰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의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다만 유가 상승 가능성과 한국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등 하락요인도 공존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이번주 이슈는 FOMC로 시장의 관심은 9월 금리인하보다 향후 추가 인하 방향성에 대한 태도"라며 "FF선물금리에 반영된 9월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96.0%로 9월 소비심리는 양호했지만 기업재고 증가, 제조업 지표 부진, 10월 15일 및 12월 15일 추가 관세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7월과 다른 파월 기자회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심리가 불안정하다고 해서 시장의 방향성이 뒤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매크로 변수와 이익 전망치 등이 증시에 부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후반엔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정황상 정책 기조는 완화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기대치에 못미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중간적인 금리 인하'관련 코멘트를 삭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동결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많아졌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또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준이 강한 비둘기적인 경향을 내놓기도 쉽지 않아졌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확산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FOMC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반등은 제한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유동성이 유지되는 과정 속에서 업종별 순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는 10월 초 무역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1980~2100 내외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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