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 이란 압박
트럼프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 이란 압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로하니 美-이란 정상회담 배제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최대 석유시설이 무인기 피습으로 가동 중단된 것과 관련해 원유 공급 감소가 세계의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것을 대비한 조치다. 동시에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의 배후로 지목한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조치이기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전략비축유로부터 석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썼다. 이어 "필요한 경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에 있는 송유관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전날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사우디의 원유 생산 절반이 차질을 빚는 사태가 발생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자신이 이들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과 자국의 관련설을 부인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의 주체라며 이란 정권이 민간 지역과 기반시설을 공격한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 이란의 악의적 행동을 비난하고 최대 압박 작전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백악관과 국무부는 유엔 총회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