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슈팀]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중국이 서로 이미 부과했거나 부과를 예고한 관세로 인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가 내년 0.8% 정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내년도 글로벌 GDP의 0.5%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관측했던 IMF의 올초 예측보다 한층 더 부정적인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Gerry Rice) IMF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브리핑에서 "최근 미중 양국간 관세 조치로 인해 2020년 세계 GDP 수준이 잠재적으로 0.8%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추가적인 GDP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최근 세계 경제의 활력이 줄어드는 것이 감지되기 시작했다"며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기업 신뢰도와 투자, 교역을 약화하는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활동이 억눌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또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역동성을 짓누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스 대변인은 이르면 다음달 경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한 수정 전망 수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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