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 '데뷔 첫 승' 개그맨 양상국 "컨디션 좋아 욕심 생겼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 '데뷔 첫 승' 개그맨 양상국 "컨디션 좋아 욕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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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HMC 소속 개그맨 드라이버 양상국이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TEAM HMC 소속 개그맨 드라이버 양상국이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강원(인제) 권진욱 기자] TEAM HMC 소속 개그맨 드라이버 양상국이 일을 냈다. 양상국은 드라이버 입문 3년 차인 올해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 클래스에서 기량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하고 포디움 정상에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 결승전은 8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풀 코스=3.908km)에서 진행된 가운데 양상국(팀 HMC)이 폴투윈으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 결승전은 총 23명의 드라이버들이 스탠딩 스타트로 레이스 경쟁을 펼쳐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전날 데뷔 첫 폴포지션을 차지한 개그맨 드라이버 양상국의 첫 승에 관심이 모아졌다.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현대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현대N페스티벌)
(사진= 권진욱 기자)
김광훈선수와 양상국이 레이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양상국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가장 빠른 출발로 선두로 나섰고 3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광훈이 이승재를 제치고 2위에 올라 양상국을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가장 재미나고 짜릿한 승부로 경기는 진행됐다. 

전날 예선 1위를 한 후 소감에서 양상국은 "부담되고 두렵다"라고 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그는 올 시즌 가장 강인한 모습으로 레이스를 맨 앞에서 이끌어나갔다. 그는 전문 드라이버들과 비교했을 때 데뷔 경력이 짧은 드라이버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 그가 보여준 경기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를 레이스로 보여줬다. 

양상국은 오프닝 랩부터 선두를 지켜나갔고 후미에서 계속해서 추격한 김광훈에게 틈을 내어주지 않으며 사이드 바이 사이드를 감행하며 접전을 펼쳤다. 이런 과정을 본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양상국이 오늘 경기로 인해 진정한 드라이버로 나아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양상국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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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차지한 이승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3위를 차지한 제성욱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3위를 차지한 제성욱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선두로 나서고 싶었던 김광훈의 욕망은 레이스로 나타났다. 김광훈은 0.013초 차이까지 뒤를 쫓았고 양상국은 이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3 랩에 들어서면서 김광훈의 돌발적인 추월로 양상국은 허를 찔리면서 선두자리를 오래 지켜내지 못하고 2위로 밀려났다. 

김광훈에게 추월을 당한 양상국은 경기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선두를 추격했고, 3위와의 거리도 벌려나갔다.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의 최대 반전은 3 랩째 김광훈이 양상국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김광훈이 트랙을 벗어난 상황에서 추월했다며 심사위원회가 김광훈에게 드라이브 쓰루 패널티를 주면서 이뤄졌다. 양상국에게 다시금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사진= 권진욱 기자)
장지훈 선수와 이중열 선수의 레이스 배틀.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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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선수와 김세욱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이형우 선수와 유정선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양상국은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며 2위권 이승제, 제성욱과의 거리 경쟁도 펼쳐 나갔다. 그 사이 7랩째 김광훈이 패널티 수행을 위해 피트인을 하는 사이 2위를 잘 지켜낸 양상국이 선두로 나섰고 이승재, 제성욱이 2위권에서 양상국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승재는 2그리드에서 출발해 4위까지 밀려났지만 김광훈과 장지훈이 패널티를 받으면서 2위로 올라섰고 이후 양상국과의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을 했으나 상황은 그렇게 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이승재는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승재와 2위권 자리타툼을 펼쳤던 제성욱은 5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까지도 오르며 양상국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후반 미스로 인해 3위로 떨어지면서 선두로 오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승재가 거세게 양상국을 추격하면서 제성욱은 이승재보다 1초 이상 거리가 벌어졌고 3위를 만족해야 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양상국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결국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에서는 양상국이 31분 11초098의 기록으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포디움 정상에서 만끽했고 2.404초 뒤진 이승재와 제성욱은 각각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그 뒤로 이경우(제이웍스레이싱), 라이안리(리스폰스), 최정우(MSS), 이지현(카라운드몰), 김세욱(준피티드), 김동식(준피티드), 김주영(피카몰레이싱) 순으로 Top10을 차지했다. 게스트프로그램을 통해 출전하게 된 김주영은 8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경기 후 심사에서 충돌 유발에 따른 5초 가산 패널티를 받아 최종 10위 확정됐다.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양상국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벨로스터 N컵 챌린지 5라운드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양상국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이날 시상식을 마친 후  양상국은 "3년간 포디움과 인연이 없었는데 2019 시즌 1전 3위부터 2,3,4전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르니 욕심이 생겼다"며 "이번 5전 연습 때부터 좋은 컨디션이었고 예선 폴을 잡고 자신감이 더욱 생겨났고 특히, 경기 중 경합이 있었지만 경합 덕분에 더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로 종합 시즌 포인트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이 자리를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더 재미있는 레이스를 한다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벨로스터 N컵 챌린지 레이스 6라운드는 오는 10월 19 ~ 20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내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개최되는 ‘2019 현대 N 페스티벌’ 6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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