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株, 시세차익·배당수익 매력에 '高高'
리츠株, 시세차익·배당수익 매력에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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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302호'가 투자하는 홈플러스 우량점포 3개점.(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302호'가 투자하는 홈플러스 우량점포 3개점.(사진=이지스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앞세운 리츠가 주목 받고 있다. 올 하반기 3개 리츠가 추가 상장을 앞둔 만큼 증권업계는 상장 리츠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된 공모 리츠 중 거래대금이(8월 기준) 가장 높은 신한알파리츠의 주가는 지난해(12월28일) 대비 38.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리츠코크렙은 28.25%, 에이리츠는 34.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튼타워, 용산 더프라임 등 오피스빌딩에 주로 투자하고, 이리츠코크렙은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에서 임대료를 받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소유·임대·매각·개발 등의 방식으로 투자, 발생한 수익을 배당한다.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 배당할 경우 법인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리츠는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가 매일 이뤄지고 주식 시장을 통해 언제든 사고 팔 수 있어 폐쇄형 부동산 펀드와 비교해 환금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8월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는 작년 11월과 올해 8월 보통주 기준 각각 주당 116원, 137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12개월 확정 배당수익률도 3.21%에 달한다. 

올해 말 NH리츠, 롯데리츠, 이지스자산운용리츠 등 신규 리츠가 상장할 예정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리츠는 서울스퀘어,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삼성SDS타워 등 수익증권 및 우선주 일부를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 광주, 구리, 창원 4개점, 롯데마트 의왕, 장유, 서청주, 대구율하 4개점, 롯데아울렛 2개를 위탁관리한다.

롯데리츠는 올 10월 말, NH리츠와 이지스자산운용리츠는 각각 11월 상장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공모금액이 약 4299억원, NH리츠는 100억원, 이지스자산운용리츠는 2350억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상장리츠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 측면에서 사모 대비 자금조달 비용이 낮다는 점과 투자자 측면에서 환금성 높은 부동산 투자기구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리츠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상장리츠는 코스피 시가총액 2%대를 차지할 전망이며 자본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동반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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