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존 볼턴 경질, 시장 친화적 행보 예상"-NH투자
"美 존 볼턴 경질, 시장 친화적 행보 예상"-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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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데 대해 대북 노선의 변화 및 시장 친화적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이 차후 대북 정책 노선에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서는 북한은 물론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 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노이즈 보다는 성과 중심의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존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의견을 충돌했다”며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를 위해 진행한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지도자들과의 협상을 폐기한 점이 막판 신뢰 훼손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질에 대해 "미국 외교 정책의 극단적 시나리오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2020년 대선 이전에 노이즈 보다는 성과 중심의 정책을 펼치려는 의도"라며 '시장 친화적 요소'라고 해석했다. 

조 연구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한층 유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선 이전에 어느 정도 대북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9월부터 진행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란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도 나아졌다”며 “9월 하순 진행되는 UN 총회에서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와의 회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핵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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