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현대백화점 신촌점 식품관이 맛집 명소로 거듭난다. 11일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리뉴얼한 신촌점 식품관 안에 1990㎡(602평) 규모 식음(F&B) 매장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단장을 마친 신촌점 식품관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현대백화점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입 식품(델리)·식음 매장을 대거 들여왔다고 짚었다. 대표적으로는 100년 전통 인천 차이나타운 중식당 '공화춘'이 서울 시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들어선다. 48년간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식 밀냉면 맛집 '제주산방식당', 50년 한식 경력 신덕용 명인의 '한솔냉면' 등도 꼽힌다.
30여개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찹쌀도넛·꽈배기 등 복고풍 빵으로 유명한 '오남당', 가마솥에 죽을 끓여내는 ‘진죽공방’, 서울 화곡동에서 2대째 족발을 만들고 있는 ‘화곡영양족발’ 등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F&B 매장 재단잘에 나선 이유는 대학생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신촌점 전체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1~8월) 38.7%에 이른다. 이는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 평균(26.3%)보다 10%포인트(p) 높다.
'온실 마당'을 주제로 매장 인테리어 변화에도 힘을 줬다. 특히, 여러 종류 식당을 한 데 모아 공용 좌석을 사용하는 '푸드코트'를 없애고 '레스토랑' 형태 매장 4곳을 새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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