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명시장 찾아 골목상권 살리기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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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많고 재밌는 전통시장 조성하면 새로운 기회 올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광명전통시장에서 경기지역화폐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광명전통시장에서 경기지역화폐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통시장 상인들과 만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10일 경기도는 이 지사가 전날 오후 6시 광명전통시장 고객쉼터에서 상인들 의견과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상인들한테 "볼거리 많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전통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힘을 합쳐 골목상권을 살리자고 당부한 셈이다.  

이 지사는 "경제가 성장하고 나라의 재산과 부는 많아지는데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것은 유통재벌 등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대만하고 한숨 쉬고 있어서는 안 되고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영세자영업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비현장을 재밌고, 친절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협동조합도 만들고 상인회도 조직한다면 전통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만드는 것이 경기도의 일인 만큼 열심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상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화폐 사용을 노점상까지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안경애 광명전통시장 조합 이사장은 "광명전통시장 내 400여개 점포 가운데 80여개가 노점 형태인데 사업자를 못 내니 지역화폐를 받을 수가 없다. 어려운 사람들이 오히려 지역화폐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특별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노점상들도 사업자 (등록증) 내고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사업자 등록에 관한 사항은 조례사항이 아닌 법으로 알고 있는데 한번 검토해보겠다. 만약 도나 시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일리가 있다. 사업자 등록을 해줘야 세금유출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면서 도 차원에서 검토할 것을 담당자들한테 지시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 카드를 자녀들의 용돈이나 세뱃돈으로 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지역화폐 카드를 아이들 용돈으로 주면 참 좋다고 한다. 퇴폐성이나 사행성이 있는 곳에 사용할 수 없다보니 아이들이 엉뚱한 짓도 안 하고 관리가 된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광명전통시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데이트 31'에 참가해 가수 김연자·현진영씨, 박승원 광명시장 등과 함께 홍보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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