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본부장 인사에 '낙하산 품앗이' 중단하라"
거래소 노조 "본부장 인사에 '낙하산 품앗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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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 지부는 거래소 본부장 선임 과정에서 금융위원회 출신 '낙하산' 인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10일 주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20일 이사회를 거쳐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유가본부장)과 파생상품시장본부장(파생본부장)을 10월 중 주주회의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전임 시장본부장들의 임기는 각각 지난 7월과 이달 초 만료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낸 성명서를 통해 "이들은 거래소 상임이사(부이사장)로서 각각 하루 평균 18조원의 증권, 41조원의 파생상품이 거래되는 양대 자본시장의 최고책임자들"이라며 "이런 위상이 무색하리만치 선임절차는 불공정‧불투명하다. 거래소 임원인사가 오직 금피아(금융위+마피아)들만을 위한 '낙하산품앗이'의 일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DLS‧DLF사태부터 코스닥 버블붕괴까지, 최근 금융대란의 원인은 금융위의 이해상충 구조가 낳은 금융감독 실패"라며 "책임 통감이나 자기혁신은 커녕 낙하산 적폐를 되풀이하는 데도 제동을 거는 국가 권력이 없다보니, 금피아의 고시 기수와 SKY학번이 금융기관 임원 번호대기표가 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시장'이 아니라 '사람'에 충성하는 거래소 이사장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본부장은 이사장이 추천하고 주총에서 선임된다. 금융위와 거래소 규제를 받는 주주들은 일찌감치 90% 이상 의결권을 거래소에 백지위임한다"며 "이사장은 후보자를 단수로만 추천하니 추천이 곧 임명이지만, 추천의 기준과 절차는 비밀에 부쳐져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금융감독체계의 개편과 금융위의 낙하산 중단, 거래소 임원 추천 절차의 정비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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