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中 무역협상 낙관"···위안화 환율문제 논의할 듯
므누신 "美中 무역협상 낙관"···위안화 환율문제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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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운데),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마지막 날인 15일 국빈관인 조어대에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3월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운데), 중국 류허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협상과 관련해 낙관론을 피력했다. 

9일(현지시간) CNBC,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무역합의) 이행조치 분야에서 최소한 개념적인(conceptual) 합의는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협상을 이어가기를 원한다는 것은 선의의 신호"라며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수주 안에 열릴 무역협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에 좋은 거래가 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언급은 합의 이행의 명문화 조치를 비롯해 막바지 이견이 있음에도 큰 틀에서는 공감대가 이뤄져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과 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중(對中) 관세 부과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므누신 장관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무역전쟁 후폭풍에 대해 "어떤 충격도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는 올해 말까지 매우 강할 것이고, 침체의 어떤 신호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미국 측 대표단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10월 초 워싱턴DC에서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므누신 장관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10월 고위급 무역협상에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환율조작 문제도 협상테이블에 올려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취지라며 "통화 및 통화가치 조작도 우리가 그들과 하려는 논의의 일부"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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