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 구조...1명 위치 확인"
美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 구조...1명 위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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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 선미 쪽에서 선원들 발견후 선체 절단"
"엔지니어링 칸 유리 뒤편에 갇힌 1명 구조작업 중"
사진= 미국 해안경비대 트위터
사진= 미국 해안경비대 트위터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있던 한국인 선원 4명 가운데 3명을 구조했으며, 남은 한 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USCG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골든레이호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USCG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배에서 구조된 3명의 선원들은 안도하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응급실로 가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 선원 1명에 대해서는 선내 위치를 확인했으며 구출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며 "현재 이 선원은 선박 내 엔지니어링 칸에서 강화 유리 뒤에 갇혀 있는 것을 다른 3명의 선원들이 봤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구조 상황과 관련, USCG는 "골든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이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구조된 2명은 걸어서 대기 중인 보트에 내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USCG는 이날 낮 12시 46분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골든레이호의 모든 승무원 4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대응 요원들은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배에) 구멍을 뚫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해안경비대는 "USCG와 구조팀은 골든레이호 선원 4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한 구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것은 느리지만, 안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USCG는 오전 7시께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섰다. USCG는 오전 8시 40분께 트윗에서 "해안경비대와 구조팀이 현재 세인트사이먼스사운드 인근에서 구조헬기를 통해 골든레이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요원들은 선체에 구멍을 뚫고 한국 선원들과 연락을 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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