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호텔 브랜드 '안다즈' 서울 강남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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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피에트 분 스튜디오, 한국 보자기와 조각보에서 영감 얻어 241개 객실 꾸며
하얏트 그룹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안다즈 서울 강남'.(사진=하얏트 그룹)
하얏트 그룹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을 열었다. (사진=하얏트 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기존 호텔과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안 메르카단테 총지배인은 이 같이 말했다.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는 지난 6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안다즈'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선보였다. 세계에서 21번째이자 아시아에선 4번째다. 안다즈는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이란 뜻이다.

하얏트에 따르면, 안다즈 호텔은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란 브랜드 철학 아래 주변 지역 문화를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녹여내는 데 주력했다. 호텔 운영은 하얏트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맺은현대산업개발(HDC)이 맡았다.

한국 안다즈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하얏트그룹은 "한국의 전통적인 미학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고  짚었다. 하얏트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피에트 분 스튜디오가 한국 전통문화인 보자기와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241개의 객실을 꾸몄다. 객실은 케이티(KT)의 호텔용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호텔'을 적용해 조명과 냉·난방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1층 '아츠', 강남 골목을 주제로 꾸민 2층 다이닝 공간 '조각보', 지하 2층 맞춤형 이벤트 공간 '비욘드 더 글래스'와 '안다즈 스튜디오' 등도 마련했다. 꼭대기(17층) 스위트 룸 2개는 테라스 가든과 주방, 티브이(TV) 룸 등 다기능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주변 오래된 노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옛 KT 신사지사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지하철 압구정역과 직접 연결되는 등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유명 백화점과 갤러리, 식당 접근이 쉽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개장한 럭셔리 호텔은 콘래드(2012년), 포시즌스(2015년), 롯데호텔의 시그니엘(2017년) 정도인데, 안다즈 서울 강남 등이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아코르호텔그룹의 페어몬트(2020년·여의도)와 소피텔(2021년·잠실), 메리어트 호텔그룹의 르 메르디앙(2022년·신촌)이 문을 열 예정이다.

후안 메르카단테 총지배인은 "서울의 호텔 수요는 점점 커지며 관광객 수가 매년 4~5% 늘어나는 시장으로 확인됐다"며 "안다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다즈 서울 강남에선 개관을 기념해 '오프닝 셀러브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내 식음료 업장 30% 할인,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시간 무료 연장 등 혜택이 따른다. 예약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실제 투숙 가능 기간은 12월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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