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한종희 사장 "8K 논란 신경 안써···올해 QLED 500만대 판매"
[IFA 2019] 한종희 사장 "8K 논란 신경 안써···올해 QLED 5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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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최근 불거진 LG전자와의 ‘진짜 8K TV’ 논란과 관련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올해 QLED TV 판매와 관련해 500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욕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8일 삼성전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불거진 ‘진짜 8K TV’ 논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우리가 55인치부터 98인치까지 8K TV 전 라인업을 갖춰놓으니 (그런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사장은 이번 논란이 후발주자가 1등 업체를 헐뜯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 사장은 “패널 업체에서 8K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어내면 그게 8K고, 거기서 어떻게 업스케일링(화질개선)할 것인지는 TV제조사의 역할”이라며 “화질이 나쁘다고 해서 이름없는 브랜드가 TV를 팔 때 ‘그게 8K가 아니고’, ‘4K가 아니고’ 그런 소리는 안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사장은 또 “국제가전박람회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직접 보신 화질과 (LG전자의) 주장이 다르지 않느냐”고 기자들에게 반문했다.

한 사장은 8K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아직 화질을 인증하는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사장은 “8K는 화질을 인증하는 곳이 없고 과거 4K TV 때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기준을 사용했던 건 기존 규칙이 컬러없을 때의 해상도를 얘기해서 컬러를 넣자는 얘기였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한 사장은 의욕적인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 목표도 밝혔다. 한 사장은 “올해 상반기만 QLED TV를 200만대가량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QLED 8K, 초대형 TV 시장 확대로 올 한해 500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고, 8K TV 판매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 1000억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며 “사업부는 물론 삼성리서치,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 있는 세 개의 화질 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이뤄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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