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업 살아나나…中 제치고 4개월째 수주 '세계 1위'
韓조선업 살아나나…中 제치고 4개월째 수주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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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사업장. (사진=김혜경 기자)
울산대교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사업장. (사진=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 조선업 수주량이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1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에서 한국은 73만5000CGT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셈이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물량 3척 중 3척을 모두 수주했고, 탱커 14척 중 13척(LNG 연료추진선 10척 포함)을 수주했다.

1~8월 수주금액(누계)에서도 한국(113억달러)이 중국(109억3000만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회복했다. 1∼7월 누계 금액의 경우 중국 104억달러, 한국은 96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1~8월 수주량 기준으로는 한국이 전 세계 발주량의 34.9%인 464만CGT를 수주해 중국(502만CG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이 LNG 운반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1~8월 발주된 LNG 운반선 27척 중 24척, VLCC 17척 중 10척을 한국이 수주했다. 중국, 일본 등의 자국 발주와 수주 물량을 제외하면 전세계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한국이 수주했다. 

1~8월 건조량은 676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2016년 수주절벽에 따라 지난해 772만CGT까지 하락했지만 수주가 점차 늘면서 지난 4월 이후 건조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산업 고용도 건조량과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8월 10만5000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7월 11만명대로 회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종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지속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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