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실적도 아쉬울 전망"-하나금투
"대한항공, 3분기 실적도 아쉬울 전망"-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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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5.2% 줄어든 26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성봉 연구원은 "견조한 장거리 노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중은 낮지만, 일본 노선이 부진하면서 국제선 수송(RPK)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일본 노선 대체를 위한 동남아향 증편으로 동남아 노선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제선 여객운임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부진한 화물 수요로 화물 수송(FTK)도 12.1% 감소할 것"이라며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300억원, 임단협)까지 부정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추정치인 3133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대한항공의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미 반영됐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임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 평균인 1.4배와 비교해도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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