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우리銀 금융실명제법 '위반'?
삼성 비자금 의혹, 우리銀 금융실명제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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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측 비밀보장의무 내세워 해명 거부...삼성, "탈세 문제일뿐"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삼성그룹의 이 비자금 의혹은 은행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계좌를 개설한 우리은행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자신의 허락 없이 삼성측이 차명 계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씨 주장대로라면,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은 예금주 본인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계좌를 만들어 준 셈이 된다. 금융실명제법 위반이다.

특히, 문제가 된 계좌는 보안계좌여서 예금주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 개설해야 하지만, 우리 은행은 이 절차도 무시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법규상 비밀보장의무를 내세워 해명을 거부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자체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결과를 보고 대응방안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그룹은 이와 관련해 문제의 차명계좌는 김 변호사의 동의를 얻어 개설했기 때문에, 차명 거래에 따른 탈세 문제일 따름이지, 금융실명제법 위반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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