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은행 외 금융사도 신용점수제 도입
내년부터 은행 외 금융사도 신용점수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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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금융협회 등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 구성
신용점수제 도입 일정 (자료=금융위원회)
신용점수제 도입 일정 (자료=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일부 시중은행에만 시범적용됐던 신용점수제가 내년부터 보험, 금융투자, 여신전문금융사 등 전 금융권에 전환 도입된다.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유관기관, 개인신용정보사(CB) 등 관계 기관들은 5일 은행회관에서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구성하고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전담팀은 관련 제도 정비, 금융소비자 불편 완화, 신용점수 활용 기준 구체화 등 점수제 전환 세부 방안을 논의·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행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마련된 금융관련 법령, 서민금융상품, 공공기관 업무규정 등 개정 방안을 마련한다. 또 점수제 전환에 따른 대출 승인 여부 등 예측가능성 저해, 대출 거절시 금융회사의 설명상 어려움 등도 보완한다. 금융회사 자체 신용평가모형(CSS) 변경 등에 신용점수 활용 기준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점수제가 도입되면 현행 신용등급제보다 대출 승인이나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에서 좀 더 유연해지고 세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사가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라면 대출 자체를 거절하거나 대출 기한을 연장할 때 소득정보를 추가 확인 했지만 신용점수제라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식이다. 신용점수에 따라 금리 할인 수준을 좀 더 세분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신용평점이 664점인 대출 신청자의 경우 신용등급으로는 7등급이면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 대출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지만, 점수제에서는 6등급과 가깝게 취급돼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금융연구원은 등급제에서 평가상 불이익을 받는 금융소비자 약 240만명(추정)이 약 연 1%p 수준의 금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당국은 추진 일정에 맞춰 2020년 중 점수제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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