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아현 화재 다시 한번 사과···실수 반복 않겠다"
황창규 KT 회장 "아현 화재 다시 한번 사과···실수 반복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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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발생한 '아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발생한 '아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발생한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대한 케이블이 설치된 통신 선로는 유선전화에서 5G에 아우르는 모든 서비스의 근간이자 KT의 핵심"이라며 "그런데 잠깐의 방심과 자만으로 아현화재라는 큰 상처를 낳았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황 회장은 "아현 화재는 KT 경쟁력 근간인 유선 인프라 가치를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아픈 과오를 씻고 같은 실수 범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연구·개발(R&D)에 매진해왔다"고 강조했다.

KT는 아현 화재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7월 'KT OSP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이날 공개했다. 이곳에서 개발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 인프라 구축과 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외부 통신시설(OSP, Out Side Plant)은 기지국, 서버 등 통신장비 이외에 통신구, 통신주, 맨홀과 같은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를 가리킨다. 현재 KT가 운용·관리하는 전국의 OSP는 통신구 230개(286㎞), 통신주 464만개, 맨홀 79만개에 이른다.

이어 황 회장은 유선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엄청난 규모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KT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며, 동시에 완벽하게 운용해야 하는 KT의 중요한 책임이기도 하다"며 "365일 24시간 무결점 운용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 로봇,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혁신에 접목했고 완성도를 매일매일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5G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KT는 더 큰 미래를 위해 기본을 다진다는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유무선 네트워크의 근간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KT 최고경영자(CEO)로써 'KT 미래가 대한민국의 통신 미래다'라는 사명감과 책임은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 회장은 "아현화재 이후로 KT의 업의 본질, 기본에 대해 고민했고 지난 수개월 간 상당기간 전국 현장을 찾아다니며 운용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했다"며 "직원들의 인프라 개선 의자와 책임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다. 매일매일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잇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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