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 달러 단기 채권 액티브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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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美 달러 현물 채권 투자 '해외채권형 ETF'···퇴직연금도 투자 가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5%에서 2.2%로 낮아지고 잠재성장률 또한 떨어졌다는 판단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와 미국과의 금리 역전으로 미국 채권의 이자수익이 높아지면서 미국채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한국 투자자의 해외 채권 매수금액은 501억 3928만달러(60조 7086억원)로 이미 지난해 금액을 넘어섰다. 특히 달러 자산과 높은 금리에 대한 수요가 겹치면서 미국 채권 매수액은 90억 1896만달러로 지난해 연간(55억2337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이처럼 해외채권의 투자매력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4일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표시 현물 채권에 투자하는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만기 1년 이하 미국 국채가 주된 투자대상으로 삼고, 액티브 운용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비교지수 구성종목 외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 미국달러표시 투자등급 회사채와 국내기업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인KP(Korean Paper)물에도 투자한다.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는 비교지수와 유사한 6개월 내외로 운용하지만 금리 영향 요인 등을 분석해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비교지수는 KIS U.S. Treasury Bond 0-1Y 지수를 사용한다.

특히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도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미국달러 관련 ETF를 퇴직연금에 편입하고 싶어도 달러선물ETF의 위험평가액이 60% 이상이라 불가능했다. 퇴직연금법상 파생위험액이 40%를 초과하는 경우 퇴직연금에서 편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미국달러 표시 채권으로 달러 포지션을 가져가 위험평가액 기준을 40% 이하로 낮췄다. 이에 달러 투자 성격을 가지면서도 퇴직연금 계좌에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달러 관련 ETF가 됐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투자대상이 비슷한 달러표시 단기채 펀드 대비 뛰어난 환금성도 장점이다. 펀드의 경우 환매 신청 시 보통 3영업일 후 기준가로 5영업일에 환매금액을 지급한다. 반면 ETF는 상장 주식과 결제주기가 같아 2영업일 후 현금화 할 수 있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비즈니스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호주 등 8개국에서 350여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7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규모는 38조원으로 전세계 운용사 중 18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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