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엇갈린 자산배분 전략···대응 방안은?
증권가 엇갈린 자산배분 전략···대응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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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기자]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자산 배분 전략을 놓고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글로벌 주식투자비중을 기존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을, KB증권은 이익성장이 견고한 국가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전망을 각각 내놓았다. 다만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 보유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은 겹쳤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주식 비중을 중립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단기적인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고려해 글로벌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글로벌 주식 가격은 추가로 3~5%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글로벌 정책공조에 따른 제조업 리세션 탈피 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지역, 국가별로 글로벌 교역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성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반 조건은 한국 증시에 불리해 일시적으로 코스피가 1900p를 하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을 활용한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준 KB증권 수석자산배분 연구권은 보고서에서 "무역분쟁 우려가 고조되고, 미국 연준과 시장의 기대차가 축소되는 시기를 활용해야 한다"며 "신흥국 증시의 비중 축소를 유지하고, 이익 성장이 견고한 국가별 접근은 유효한데 인디아, 베트남, 브라질 등의 선호도와 단기 중립, 장기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신흥국 부진이 심화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침체가 아닌 둔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 주식의 중장기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비싸더라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헤지용 국채와 달러의 비중확대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엇갈린 전망이 제기 되는 것은 증권사마다 목적과 실효성에 대한 초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제적 이벤트를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따라, 긍정 또는 부정으로 나뉜다. 해당 증권사에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느냐 부정적 면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반대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 의견이 존재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입장에서는 어떠한 해석과 의견에 무게를 둘건인가 결정하는 것은 투자 수익률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며 "단순히 증권사 의견을 쫒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놓고 합리적인 해석인지 또는 권고인지를 판단 후 선택하는게 좋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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