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공식 출범···곽재선 KG그룹 회장 "강한기업 재도약"
KG동부제철 공식 출범···곽재선 KG그룹 회장 "강한기업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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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사진=연합뉴스)
인사말하는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KG동부제철이 2일 공식 출범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을 맡아 경영정상화 작업을 직접 이끈다. 

KG동부제철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곽 회장은 취임사에서 "1954년 일신제강에서 시작한 동부제철이 올해로 창업 65주년을 맞았다"며 "KG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한 KG동부제철을 다시 한번 창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강한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큰 빚을 졌다"며 "이제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KG동부제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바꿔 내년까지 내수와 수출 비중을 45대 55로 역전시키고 2021년에는 40대 60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핵심 사업인 '컬러강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KG동부제철의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의 국내 내수 시장 점유율은 약 20%이다. 현재 인천공장에 연간 5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핵심 생산기지인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해 연 생산량 60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한다.

컬러강판 고급화를 위해 다양한 고부가 제품을 개발·생산할 방침이다. 이에 2020년까지 당진공장에 첨단연구소를 신설한다. 신설 예정인 당진연구소는 2000㎥ 규모이며 최신 분석설비와 시험 설비를 갖춘 철강전문연구소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 인력도 2020년까지 두 배가량 확대한다. KG동부제철은 당진공장의 신설 연구소가 완공되는 대로 기존 인천공장 내 연구소 인력과 시설을 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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