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이재용 재판' 파기 환송···삼성그룹·부품株 영향은?
대법원 '이재용 재판' 파기 환송···삼성그룹·부품株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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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영향 미미 단기 악재" vs "오너 리스크 부각 투심 위축"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김태동 기자]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 판결에 급락했던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향후 추이를 두고 증권가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이번 결과가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해 단기성 악재에 그칠 것이란 분석과 '오너리스크'가 본격 부각한 데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공존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00원(1.38%) 오른 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에스디에스(3.16%)와 삼성전기(2.77%), 멀티캠퍼스(1.16%), 삼성SDI(0.81%) 등도 상승 전환했다. 전날 장중 급반락하며 4%대 하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도 1%대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전날 약세장을 이끌었던 삼성그룹주의 반등으로 이날 코스피 지수도 1.78% 상승한 1967.79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 이외에도 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던 장비·소재 기업도 반등 마감했다. 원익IPS가 3.98% 올랐고, 에스에프에이(3.24%), 이모테크닉스(2.73%), 주성엔지니어링(1.82%), 원익머트리얼즈(0.42%) 등도 올라섰다. 이들 종목은 전날 3~5%대 내림폭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대법원은 전날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에서 삼성이 제공한 뇌물액 규모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봤던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대법원은 삼성이 최순실씨 측에 제공한 말 3필의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뇌물 혐의액 16억원도 뇌물액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다시 열릴 2심 재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기존 2심 판결보다 형량이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법원 판결 후 등락을 거듭한 삼성그룹주의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짧은 기간 악재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과 불확실성이 걷히기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란 우려가 증권가에 교차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룹의 큰 방향성과 미래를 고민하는 역할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결로 회사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 회장의 법적 리스크가 일부 떠오른 건 사실이지만, 기업의 일상적 경영활동 자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도 "과거 삼성전자에 발생했던 유사 사례를 보면, 업황이나 실적 등과 무관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단기적 조정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리스크로 글로벌 '탑티어'(Top Tier)인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변모할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제언했다.

삼성 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 국산화' 추진 행보에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최대 타깃인 삼성전자는 핵심 소재·부품의 직접개발보다는 국내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쪽으로 국산화에 참여한다는 점에서다.

황 연구위원은 "이 부회장의 추진력이 상실될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이라며 "일본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점은 이 부회장의 부재 여부와 무관하게 형성돼 왔던 공감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오너리스크'가 부각하면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 회장의 경영 행보에 제동이 불가피하면서 적잖은 기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기 환송 재판 결과까지 6개월~1년에 걸친 주요 경영 활동의 불확실성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투자 심리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장비주가 가장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자체 수급이 호전되지 않으면 관련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오너 중심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대형 인수·합병(M&A) 등으로 향후 성장을 모색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은 향후 진행될 파기환송심의 부담을 가지면서 최근의 적극적 경영 행보에 다소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는 오너 리스크 부각으로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후 중단된 해외 대형 M&A와 같은 핵심 의사결정의 지연 가능성이 예상된다"면서 "지배구조를 포함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신뢰 회복 방안도 늦춰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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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수 2019-08-31 21:42:24
청와대 국민청원
왜 삼성 이재용부회장을 사면해줘야 하는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6iJ6U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