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전자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리더 없는 날'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리더 없는 날'은 임원을 포함한 조직 책임자(임원, 팀장)가 월 1회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다. 구성원들은 조직 책임자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리더'가 돼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조직 책임자는 재충전 기회를 얻어 업무 집중도와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직 책임자는 한 달 전 휴가일을 정해 구성원들에게 알려주고, 회사는 조직 책임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에게 휴가 중인 책임자에게 연락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016년부터 팀장 없는 날을 운영하며 자율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에 시작한 리더 없는 날은 기존 팀장 없는 날의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참여 대상자를 팀장에서 임원을 포함한 조직 책임자 전체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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