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93달러) 상승한 5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0분 기준 배럴당 0.78%(0.47달러) 오른 60.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변동이 이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약 1000만 배럴 줄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200만 배럴 감소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중 무역갈등의 완화 조짐도 유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고 언급했고,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주례브리핑에서 무역전쟁의 격화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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