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여객 수 두배 뛴 청주·무안 국제선···LCC "더 늘릴 것"
1년새 여객 수 두배 뛴 청주·무안 국제선···LCC "더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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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항공업계와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27만7733명,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35만5500명이다. 청주국제여객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0만7984명에 견줬을 때 157.2% 대폭 늘어났고, 같은 기간 무안국제여객도 13만3241명에서 166.8% 늘었다. 제주항공(왼쪽)과 이스타항공. (사진=각 사)
29일 항공업계와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27만7733명,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35만5500명이다. 제주항공(왼쪽)과 이스타항공.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항공 트랜드가 급부상하면서 지방발 노선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청주와 무안국제공항의 노선이 다양화 되면서 2019년 상반기 기준 여객 수도 두배 뛴 것으로 확인됐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 두 곳에서 취항하고 있는 노선들의 기본 탑승률이 85%에 달하는 등 인기가 많아 하반기에도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취항지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와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27만7733명,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35만5500명이다. 청주국제여객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0만7984명에 견줬을 때 157.2% 대폭 늘어났고, 같은 기간 무안국제여객도 13만3241명에서 166.8% 늘었다. 

현재 청주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총 4곳이다. 대한항공은 항저우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노선 한 곳을 취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3개(괌,오사카,타이베이) 노선을, 이스타항공은 총 6개 노선(하얼빈,삿포로,선양,오사카,옌지(연길),타이페이)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포탈 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본(712.4%)과 대만(437.7%),중국(70.2%) 노선에서 여객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하이(3→104편)와 다롄(4→88편), 타이베이(순증 345편) 등 정기 노선이 신규취항,증편되면서 다양한 시간대가 배치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선이 적었고 시간대도 애매해 여객이 없었으나 1년 새 항공사들의 노선이 다양변화 되는 등 유연한 스케줄이 생겨나면서 대폭 늘어난 것 같다"며 "현재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청주에서도 일부 노선을 중단해 여객 수가 줄어들 순 있으나 중국와 동남아 등 노선 탑승률 또한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에 꾸준히 활성화를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무안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내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무안공항을 제 3의 허브공항으로 삼은지 1년만에 제주항공은 총 12개(도쿄,오사카,다낭,옌지,타이베이,후쿠오카,세부,코타키나발루,방콕,블라디보스토크,마카오)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기준 무안국제여객 35만5500명 중 27만2384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지난해 동기(4만1796명)에 견줬을 때 무려 652% 증감한 규모다. 더해 운항편도 297편에서 1975편으로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특히 청주와 무안 등 지방발 위주로 취항을 많이한 이유는 가장 먼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인천공항에는 대부분 슬롯이 꽉 차 있기에 오히려 지방발 노선의 좋은 시간대를 확보해 스케줄을 용이하게 하는 전략을 추진했다"며 "또한 지방쪽에서도 외국인 여행객 등 여객 수가 확대되고 있고 공항,관광 인프라도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한 의도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더해 "슬롯의 경우 기득권 자산 개념인데 먼저 받아놓으면 지속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괜찮은 스케줄 선정도 우선적으로 확보 할 수 있기에 향후 노선을 다변화하고, 고객들에게 편의성과 유연한 스케줄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각 항공사들은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수도권 슬롯부족 사태로 계속해서 여러 노선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동계 시즌의 스케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지방발을 중심으로 동남아와 중국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특히 청주와 무안은 여객 수가 적었지만 1년 새 많은 항공사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여행객 편의를 위해 취항과 증편을 실시하면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 더해 주변 관광지 인프라도 확장시켜 외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아오곤 한다"며 "하반기를 시작으로 청주와 무안 뿐 아니라 제주와 대구발을 기점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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