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 기대에 1920선 터치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 기대에 192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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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반등, 1920선을 회복했다.

27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77p(0.67%) 내린 1929.08를 나타내며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장보다 12.67p(0.66%) 오른 1928.98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주효했다.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93p(1.05%) 상승한 2만5898.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7p(1.10%) 오른 2878.38에, 나스닥은 101.97p(1.32%) 상승한 7853.74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 관리들이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중국)이 협상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도 류허 부총리가 "우리는 차분한 태도로 상의와 협력을 통해 이슈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서 "무역 전쟁이 악화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기 보다는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우려했던 협상 취소 가능성이 해소되는 등 투자심리 개선 기대가 높아진 점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 관련 유럽연합(EU)과 합의 가능성이 가까워졌다는 발언과
이란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언급하는 등 여러 불확실성 이슈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7억원, 7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4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320억9700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1.98%)과 건설업(1.82%), 의약품(1.79%), 비금속광물(1.58%), 운수장비(1.22%), 종이목재(1.18%), 기계(1.31%), 섬유의복(1.03%), 유통업(1.05%), 운수창고(1.02%), 철강금속(0.87%), 제조업(0.87%), 화학(0.81%), 은행(0.84%) 등 전 업종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23%)가 나흘 만에 상승세고, SK하이닉스(1.81%), 현대차(1.20%), LG화학(1.39%), 현대모비스(1.05%), SK텔레콤(0.21%), 셀트리온(3.89%), 신한지주(0.13%)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687곳)이 하락 종목(109곳)을 압도하고 있고, 보합 종목은 6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50p(1.80%) 오른 593.41을 가리키며 4거래일 만에 반등 중이다. 전장보다 9.47p(1.62%) 오른 592.3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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