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 감편으로 인해 공급석이 생긴 항공편을 대만 노선에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14일 김해-타이베이 노선 증편 운항(주 14회→주 17회)을 밝힌데 이어 가오슝 노선도 늘리기로 했다.현재 김해-가오슝 노선은 매일 1회(주 7회) 운항 중이며 9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수·토요일에 항공편을 추가 투입, 주 9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만 가오슝은 수도 타이베이에 이은 대만 제2의 남부 항구 도시로 한국의 부산과 유사한 도시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가오슝 노선 전체 승객 중 70%가 대만 국적 승객일 정도로 한류 관광객 수요도 많다.
이로써 에어부산을 이용하면 김해→타이베이 노선으로 입국해 가오슝→김해 노선으로 출국하는 다구간 여정으로 예약도 가능해졌다.
회사는 증편 기념으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시되며, 탑승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편도총액운임 기준 최저가 △김해-타이베이 6만9900원 △김해-가오슝 6만5900원 △대구-타이베이 7만1900원부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대만 주요 노선 증편을 결정했다"며 "동계 시즌 동남아 노선 신규 취항 및 증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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