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언급한 트럼프 "北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
철도 언급한 트럼프 "北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26일(현지 시간)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언급하며 철도를 끄집어냈다. 북미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질문에 답변하다가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면서 북한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부각,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 가는 방법 이외에 철로 등으로 북한을 통과해 가는 방법이 있음을 거론하면서 "많은 일들이 거기(북한)에서 일어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김정은도 이를 알고 있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미 간 협상이 재개되고 진전이 이뤄진다면 남북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철로 구축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철도 현대화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지난해 남측과의 고위급회담 등에서도 이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됐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