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장인' 김태원 전 벽제갈비·봉피양 조리장 별세
'평양냉면 장인' 김태원 전 벽제갈비·봉피양 조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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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제갈비, 봉피양의 조리장을 지낸 김태원 평양냉면 장인이 24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사진=한식벽제그룹)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벽제갈비, 봉피양의 조리장을 지낸 김태원 평양냉면 장인이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인은 충청북도 옥산 출신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곰탕으로 유명했던 우래옥에서 처음 요리를 시작한 뒤 평양 출신 주병현 주방장으로부터 평양냉면을 전수받았다. 2002년부터 '벽제갈비', '봉피양 방이점'에서 일했다.

김태원 장인은 70대의 나이에도 매일 주방에 나가 직접 육수를 끓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피양 평양냉면'의 기틀을 마련하고, 후계자 양성에도 힘썼다.

김태현 벽제 대표이사는 "평양냉면의 거장, 김태원 장인이 숙환으로 영면에 들어 슬픈 마음 가누기 어렵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음식은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는 고인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그 맛을 지켜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벽제그룹은 1986년 개업한 벽제갈비를 시작으로 봉피양, 청미심, 벽제갈비 미식마켓 등 30여개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봉피양은 '평양냉면'과 '돼지본갈비'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20년 이상 경력의 장인들이 도제방식으로 후계자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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