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AXA손보, 분쟁조정 신청 대비 소송제기 多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분쟁조정 신청이 전년비 소폭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줄고 손해보험사는 늘었다.
26일 손해‧생명보험협회가 집계하는 분쟁조정 신청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1만67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생명보험이 51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은 지난해보다 9.7% 늘어난 1만1518건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중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1234건, 소송 제기 건수는 5건으로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829건, 686건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삼성화재가 많았다. 삼성화재는 2490건으로 가장 많은 분쟁조정이 신청됐으며, 소송제기 건수도 18건으로 많았다. 이어 현대해상(1786건,12건), DB손해보험(1677건,6건) KB손해보험(1341건,1건)이 뒤를 이었다.
분쟁신청 건 대비 소송제기 비율은 급감했다. 생명·손해보험 소송제기 건수는 83건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114건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들은 69건으로 지난해(101건)보다 대폭 줄었으며, 생보사는 14건으로 지난해 보다 1건 늘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보험분쟁 조정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보험 분쟁에 적극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KDB생명과 AXA손해보험은 분쟁조정 신청에 비해 소송제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과 AXA손보로 각각 158건 중에 6건, 226건 중에 5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