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증축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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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방문자 1400만명 집계···수도권 인구 절반 찾았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경기 김포시 고촌읍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관 증축 1년(8월30일)을 맞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지난 1년간 수도권 인구 절반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하 김포점) 증축 개점 후 1년간(2018년8월30일~2019년8월25까지) 방문자가 약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축 전 연간 방문객(900만명)보다 55% 늘어난 수치로, 수도권에 사는 사람(약 2580만명) 두 명 중 한 명이 김포점을 찾은 셈이다. 현대백화점 쪽은 이같은 추세면 오는 2020년 매출 5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점의 이같은 인기몰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쇼핑몰 형태의 신관 증축에 따른 '사계절 쇼핑 명소화' 전략이 통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증축 개점 이후 1년간 계절별 방문자 매출 신장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으로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12~2월)과 여름(6~8월) 매출 신장률이 전년 보다 각각 74.1%와 61.7% 치솟았다. 이같은 매출 신장률은 김포점 전체 매출 신장률(29.0%)보다 1.5배 가량 높다.

연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매출도 고르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신관 개점 전에는 연간 매출 중 봄·가을(62.2%) 매출이 여름·겨울(37.8%) 매출을 크게 앞섰지만, 신관 증축 이후에는 봄·가을(50.9%)과 여름·겨울(49.1%)의 매출 비중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월~금요일)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신관 개점 전 김포점 평일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25.1%를 차지했는데, 신관 증축 후 전체 매출 절반 가량(48.5%)이 평일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일 매출 70%는 40~60대 방문자에게서 나왔다.

현대백화점 측은 새로 증축한 신관을 레저·골프·리빙·식품 등 40~60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채운 것이 평일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주효했다고 짚었다. 30대 소비자에 치우친 김포점 연령대별 매출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 프리미엄아울렛과 달리 '백화점식(式) 상품기획(MD)'을 채운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여기에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프리미엄아울렛이란 지리적 강점도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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