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생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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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8층에 대형 전문관 구성···지역 첫 고급 가구 브랜드 둥지
지난 23일 새롭게 문을 연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 8층 생활 전문관.(사진=신세계백화점)
지난 23일 새로 문을 연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 8층 생활 전문관.(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생활 전문관을 확대하며 '리빙' 분야 강화에 나섰다. 주52시간 근무 제도 정착, 워라밸(일과 가정의 양립) 등의 영향으로 최근 '집 꾸미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면서다.

26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에 생활 전문관을 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지하 1층 식품관 옆 생활 매장이 8층 전체를 쓰는 전문관으로 거듭 났다. 815평 규모의 생활 전문관에는 71개 브랜드가 둥지를 틀었다.

신세계는 최근 명품에 대한 관심이 가구와 소품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고급 가구 브랜드를 광주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는 147년 전통 유럽 스칸디나비아 브랜드 '프리츠한센'과 이탈리아 브랜드 '나뚜찌', ‘까사미아’의 고급 라인 등이 꼽힌다.

매장 구조도 차별화 했다. 명확한 기준 없이 브랜드별로 나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아파트를 접목시켰다. △리빙룸(거실) △베드룸(침실) △키친&다이닝룸(부엌) △스마트홈(고급 가전) 등 4구역(존)으로 크게 나눠 가구∙소품을 모았다.

앞서 신세계는 핵심 점포에 생활 전문관을 잇따라 열었다. 지난 2016년 강남점을 재단장하면서 선보인 '신세계홈'은 2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2017년에는 부산 센텀시티점에도 생활 전문관을 열었다. 입점 브랜드 수는 150여개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집 꾸미기) 시장은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5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졌다. 2023년에는 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생활 부문 매출 비중도 2015년 4.9%에서 지난해 11.3%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7월까지 생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부사장은 "최근 국내 유통 트렌드를 보면 의식주 중 주거 환경에 지갑을 여는 선진국형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을 위해 생활 전문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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