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희동 교통섬·증산빗물펌프장 '청년 공공주택' 조성
서울시, 연희동 교통섬·증산빗물펌프장 '청년 공공주택'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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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 혁신거점 설계공모 당선작(위쪽)과 증산 혁신거점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가 경의선 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4689㎡)와 증산빗물펌프장 상부(6912㎡) 2곳을 복합개발해 총 5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을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런 내용이 담긴 '연희·증산 혁신거점 설계공모'의 당선작을 공식 발표하고, 당선작 설계안을 22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혁신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기존 세대수 개념에서 벗어나 공유주택, 1인주택과 같은 가변적 '청년주택'을 계획 중이다. 또한 공유워크센터, 청년창업공간, 청년식당과 같은 청년지원시설과 공공피트니스, 도서관 같은 생활SOC, 빗물펌프장과 같은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두 곳 모두 홍제천·불광천과 인접한 수변공간으로서 자연경관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살려 자전거도로, 보행로를 구축하는 등 자연경관이 결합된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고,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혁신적인 주택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연희지구와 증산지구는 각각 조민석 건축가와 이진오 건축가의 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주택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함께 조성하고,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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