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협력사 성장이 힘"···대림산업이 그려가는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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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협력업체 대표들이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가상현실(VR) 안전 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경기 불황에다 부동산 규제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계에 '상생' 바람이 불고 있다. '어려울수록 뭉쳐야 산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안전교육을 함께 받기도 한다.

대림산업도 협력사와의 상생에 힘쓰는 곳 중 하나다.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우선 대림산업이 협력사의 체질 강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것은 재무 지원이다.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이중 500억원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나머지 500억원으로 조성된 상생 펀드는 협력사의 대출금리를 1.3% 우대해준다. 

금융지원은 교육지원으로도 이어진다. 외부 신용평가 기관의 재무 컨설팅을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혁신·원가절감·노무·품질·안전·환경 등 업무 분야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대림산업이 부담한다.

대림산업은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했다. 1차 협력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노무비닷컴) 이체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노무비뿐 아니라 자재, 장비비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운영 중인 협력사의 부도·부실 방지를 위한 제도는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도급 계약서 발급이 늦어지지 않도록 전자계약시스템을 개편했으며, 올해부터는 하도급 현황 진단 및 개선을 위한 상생경영 T/F를 구성해 임직원 대상 하도급 관련 교육, 관련 시스템 개선 등에 나서고 있다.

협력회사 선정 단계에서도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해 예산 대비 86% 미만의 저가 수주는 심의로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무리한 저가투찰을 방지하고 협력사의 건실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협력사 체질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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