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부회장 장남, 한투 입사···김재철 동원 회장家 3세 경영 '시동'
김남구 부회장 장남, 한투 입사···김재철 동원 회장家 3세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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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의 장남 김동윤씨(26)가 한국투자증권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동원그룹 오너 일가의 3세 경영 및 한국투자금융지주의 2세 경영에 시동이 걸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윤씨는 이날 발표된 한국투자증권 인사에서 강북센터지점으로 배정됐다. 영국 워릭대를 나온 동윤씨는 지난 4월 해외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강북센터지점은 동윤씨가 입사한 이후 배정된 첫 근무지다. 보통 김 부회장이 신입 또는 경력 사원 최종 면접에 참여해 왔지만 그의 장남 입사에 있어서만큼은 불참했다는 후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기반은 동원그룹의 금융계열이던 동원금융지주가 지난 2005년 인수한 한국투자신탁이다. 동원금융지주는 당시 5250억원을 들여 정부로부터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한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사명을 바꿨다.

김남구 부회장이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24%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김재철 동원 그룹 명예 회장의 '일가'라는 점에서 이번 동윤씨의 한투 입사를 놓고 '3세 경영'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동윤씨의 신입사원 입사는 간부나 임원급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하는 다른 경영 후계자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은 동윤씨를 후계자로 염두해 놓고 현장경영을 지도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김 회장은 동윤씨를 창원에 위치한 동원F&B 참치 공장에 보내 한 달여간 ‘현장경영’ 수업을 받도록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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